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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첫 열대야 관측 및 전국 장마 시작
문화/연예

강릉 첫 열대야 관측 및 전국 장마 시작

이은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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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강릉에서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으며, 전국적으로 장마가 시작될 전망이다. 강원 강릉의 밤 최저기온이 26.5도로 기록되며 올해 첫 열대야가 관측됐고, 어제 한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는 가운데 따뜻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올해 첫 열대야 관측은 지난해 6월 10일보다 8일 늦은 기록이다.

 

열대야는 오후 6시 이후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이상 지속되는 현상이며, 기상청은 오늘 강원 대부분 지역이 기온 30도 내외로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하지만 오후부터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오전부터 제주도에 비가 내리고, 오후부터 충남권과 전라권, 경북 남서 내륙, 경남 서부 내륙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밤부터는 수도권과 강원 내륙, 충북에도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비는 정체전선에 의해 내리는 올 첫 장맛비다. 평년(1991~2020년)과 비교했을 때 중부지방은 5~6일, 남부지방은 3~4일 일찍 장마가 시작되는 것이다.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의 평년 장마 시작 날짜는 각각 6월 25일과 6월 23일이다. 다만 장마 시작일은 여름이 끝난 뒤 기상청이 실제 장마의 시작과 끝을 재분석해 발표하기 때문에 변경될 수 있다.

 

이날부터 2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강원 내륙·산지 50∼100㎜, 대전·세종·충남 30∼80㎜ 등이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이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 폭이 좁아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클 것으로 보며, 강약을 반복하며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할 것을 당부했다.

이은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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