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 이란성 쌍둥이 동생 공개…'망나니 황제' 과거 폭로
가수 김송은 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이란성 쌍둥이 동생 김재현과 함께 출연해 화려하고 다사다난한 삶을 공개했다. 김송은 자신의 과거와 가족사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동생의 파란만장한 인생 스토리를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송은 혼혈 외모에 대한 추측과 러시아 혼혈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송은 “예전부터 혼혈 소리를 많이 들었고, 악플도 달렸지만 기분 나쁘지 않았다”라며 “작년 할머니 제사 때 고모가 할머니 외모가 이국적이라 의심하더니 러시아 피가 섞였다고 하더라. 친할머니가 러시아 혼혈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라고 밝혔다.
김송은 2003년 댄스 듀오 클론의 강원래와 결혼 후 11년 만에 아들 강선을 얻었으며,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그러나 이날 방송에서는 김송의 동생 김재현 씨의 파란만장한 삶이 공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김숙은 김재현 씨에 대해 “정말 못 봐준다. 올케가 연락 오면 심장이 주저앉는 느낌”이라며 “음주, 가무뿐만 아니라 가족이 걱정하고 하지 말았으면 하는 일은 다 했다. 사고 치고 말 그대로 망나니 황제였다”라고 폭로했다.
김재현 씨는 20년 동안 말레이시아에서 생활하다가 사기를 당해 작년에 귀국했으며, 현재 시니어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강한 외모와 문신 때문에 섭귀가 쉽지 않다고 한다. 김재현 씨는 “귀국 후 친한 후배가 한 달에 수수료 2000만원을 주겠다고 해서 위탁 경영을 맡겼는데, 가게를 완전히 망가뜨렸다. 제대로 계약서도 확인 안 하고 사인했다. 내가 잘못했다”라며 자책했다. 현재 김재현 씨는 처가댁에 얹혀살며 막노동 등 가리지 않고 일하고 있다.
김재현 씨는 말레이시아에서 4년 동안 4억 5000만원을 날린 후 호주로 이주해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했고, 돈을 모아 말레이시아로 돌아와 한식당을 차려 성공했지만, 팬데믹으로 인해 가게 문을 닫게 되었다고 한다. 김재현 씨는 이성 문제나 시비는 없었지만, 술을 마시면 관광객들과 갈등이 생기기도 했다고 밝혔다. 김재현 씨는 청담동에 거주하며 입주 가사 도우미까지 둘 정도로 풍족한 생활을 누리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