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승부'를 통해 바둑 영웅 조훈현으로 변신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이병헌이 영화 '승부'에서 국민적 바둑 영웅 조훈현으로 변신했다. 이병헌은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이어 다시 한번 독특한 캐릭터를 선보인다.

영화 '승부'는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바둑 기사 조훈현이, 제자 이창호와의 대결에서 패배하게 되면서 타고난 승부욕으로 다시 정상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이다. 이병헌은 이번 영화를 통해 바둑의 룰도 모르던 상태에서 바둑 국수 조훈현을 연출했다.

이병헌은 시나리오와 다큐멘터리를 보고 바둑의 매력에 빠졌다고 말했다. 특히,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배하고 집으로 돌아올 때의 조훈현의 모습에 감동받았다며 영화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영화 '승부'는 이병헌뿐만 아니라 조훈현의 아내를 연기하는 배우 이민정, 그리고 장인어른까지 가족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작품이다. 이병헌은 바둑 돌을 놓는 연습을 하며 손모양을 연마하고, 아들과 오목을 즐기며 연기력을 향상시켰다.

이민정은 아들과 함께 온 가족이 이병헌의 변신을 위해 힘을 기울였고, 장인어른도 영화 '승부' 개봉을 고대하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영화 '승부'는 이병헌의 열연과 현실적인 스토리로 3월 2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