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김민재 부상에 아쉬움…바이엘른 뮌헨 저격
한국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인 홍명보는 김민재 부상으로 소집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민재는 바이엘른 뮌헨 소속으로, 아킬레스건염으로 인해 한국 대표팀과 함께 월드컵 예선을 치를 수 없는 상황이다.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의 부상이 선수 관리와 관련해서 뮌헨이 더 신중하게 접근했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홍 감독은 1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김민재가 한국 대표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민재의 부상이 예방 가능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며, "뮌헨이 선수 예방 차원에서 선수를 보호하지 않다보니 결과적으로 중요한 경기에 핵심 선수를 뺴고 나가야 하는 상황이 됐다는 점이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부상을 안고 있었으나, 다른 뮌헨 선수들이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이 길어지면서 어쩔 수 없이 경기에 나서야 했다. 김민재는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진통제까지 맞으면서 투혼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엘른 뮌헨의 뱅상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가 아킬레스건염 부상으로 당분간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심각한 부상이 아니길 바라지만, 김민재는 앞으로 몇 주 동안 출전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지금은 그에게 가해지는 부하를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 김민재가 과부하에 걸리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심각하지 않길 바란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홍명보 감독이 김민재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 이후 독일 언론들은 홍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을 저격했다며 그의 입을 주목했다.
한국이 안정적으로 승리를 거두려면 김민재가 필요하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