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후보, 보좌관 갑질 논란에 지역 보좌관에게 조언 구한 사실 밝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가 보좌진 갑질 의혹에 대해 사과하며 논란의 핵심인 변기 수리 지시가 과장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지역 보좌관에게 조언을 구했을 뿐이며, 부당한 업무 지시로 오해한 점에 대해 사과했다. 후보자는 또한 발달 장애를 가진 자녀 때문에 겪었던 어려움을 언급하며 거주지 관련 의혹을 해명하기도 했다.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논란 속에서 상처를 받았을 보좌진에게 심심한 사과를 전했다. 그는 모든 것은 자신의 부덕의 소치라며 부족했던 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앞으로 언행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후보자는 쓰레기 분리 수거 지시 의혹에 대해 사무실에서 쓰기 위해 주문한 물품의 택배 상자를 뜯을 때도 있고 뜯지 않을 때도 있으며 가지고 내려간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날 밤에 먹던 것을 아침으로 차에 가면서 먹으려고 내려간 적이 있지만 다 먹지 못하고 차에 남겨둔 잘못을 인정했다.
변기 비데 수리 부탁 관련 보도에 대해서는 과장된 것이라며 지역 보좌관에게 조언을 구한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화장실에서 물난리가 나서 비데 노즐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는 것을 발견하고, 집에서 2분 거리에 있는 지역 사무소 보좌관에게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을 구했다고 밝혔다.
후보자는 회관에 있는 보좌진을 불러 지시하지 않았으며, 관련 부품 교체를 업체를 통해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급박한 상황에서 조언을 구했을 뿐인데 부당한 업무 지시로 오해한 점에 대해 사과하며, 사려 깊지 못했던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했다.
한편, 후보자는 갑질 관련 자료 제출 요구에 대해서는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그는 발달 장애를 가진 자녀 때문에 거주지 관련 의혹이 발생한 점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아이가 기존에 익숙한 환경에서 조금씩 강서구에서의 적응을 할 수 있도록 광화문 집을 유지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아이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보자는 또한 발달 장애를 가진 자녀가 자신의 시작이자 전부이자 마지막이라고 말하며, 가족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이들의 감동을 자아냈다.